[영상] "돈, 옜다!"…주유 값 던지고 떠난 벤츠 주인에 알바생 눈물

'주유소 갑질'에 질타 이어져
차주 "실수였다" 해명에…누리꾼들 "내려서 돈 주워줬어야"

중국의 한 주유소에서 벤츠 차량이 계산 도중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던지고 떠나 논란입니다.

차주는 "가족끼리 앞다퉈 돈을 내려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차주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중국 '극목신문'은 춘절 기간 쓰촨성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발생한 '갑질'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 검은색 벤츠 차량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들어왔고, 주유가 끝나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주유구 캡을 잠그고 주유구를 닫았습니다.

이후 A씨는 주유 비용을 받기 위해 창문이 열려있던 뒷좌석으로 가 손을 내밀었는데, 지폐는 A씨 손이 아닌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놀란 A씨는 멈칫했고 차량 안에 있던 손님들을 한 번 쳐다본 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떨어진 지폐 5장을 주웠습니다.


A씨가 돈을 모두 줍자마자 벤츠 차량은 별다른 사과나 제스처 없이 그대로 주유소를 떠났습니다.

이윽고 A씨는 뒤를 돌아 손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벤츠 차주 B씨는 "돈을 바닥에 던지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뒷좌석에서 친척 몇 명이 앞다퉈 요금을 내려다가 다급해진 나머지 돈을 창밖으로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 "만약 정말 실수로 돈을 떨어뜨렸다면 차에서 내려서 설명하거나 돈을 주워 줬어야 한다" 등 벤츠 차주를 거세게 질타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