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하 날씨에 주취자 숨져…경찰관 2명 업무상 과실치사 수사
입력 2023-01-30 18:57  | 수정 2023-01-30 19:03
서울 강북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미아지구대 소속 경찰 2명 수사 중"

술에 취한 남성을 귀가시키려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 2명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미아지구대원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수유동에서 술에 취한 60대 남성 A 씨를 집에 데려다주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 날씨는 영하 6도를 웃도는 날씨였는데, 지구대원 2명은 A 씨를 살고 있는 집의 대문 안까지 데려다 주었지만 A 씨가 실내로 들어서는 것을 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같은 날 아침 7시쯤 이웃 주민에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출동했던 지구대원 2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거쳤고, 지난 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하긴 했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지구대원이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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