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만취한 벤츠 전봇대 '쾅'…600여 가구 정전
입력 2023-01-30 19:00  | 수정 2023-01-31 09:03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만취 남성이 운전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주차된 차량 세 대가 파손됐고, 전신주를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지며 두 시간 정도 인근 600여 가구가 전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벤츠 차량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전신주를 들이받습니다.

잠시 뒤 조수석에서 남자 한 명이 비틀거리며 내리고,

인근 상가에서 뛰쳐나온 목격자가 운전석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을 끄집어 내립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벤츠 차량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인도를 덮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백우현 / 인근 상가 점주
- "자는데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바깥에 나가 보니까 차(벤츠)가 불이 붙었더라고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


골절상을 입은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석 대가 파손됐지만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차량이 들이받은 전신주를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지면서 인근 600여 가구가 두 시간 정도, 전기를 쓰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전 내내 전기 공급이 중단되며 인근 상가도 영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가 점주
- "(전기가 끊긴 게) 점심시간 전이라서 저희가 이제 음식을 준비해야 하잖아요. 그게 준비가 좀 많이 늦어진 거죠."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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