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세훈 "나경원 출마 말렸다...현명하게 대처"...전대 불출마 후 통화
입력 2023-01-30 14:49  | 수정 2023-01-30 15:06
오세훈 시장, 신년 기자간담회
오세훈, 김어준에 “세금 운영되는 TBS, 장난감 가지고 놀듯 전파 써"
오세훈 "전장연, 사회적 약자 아냐...기재부 지원시 교통비 인상 폭 조정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8일에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나 전 의원과 만났을 때 신중론을 펼쳤다"며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이번에는 좀 쉬는 게 어떠냐"고 건의했고 출마를 말렸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불출마 결정 이후 나 전 의원에게 전화가 왔는데 "말씀해 주신 대로 했다"고 말해 오 시장이 "현명하게 잘 대처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 전체로부터 특히 수도권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한 절반 정도 된다"면서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되면 그게 바람직하다"고 부연했습니다.

교통방송(T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서는 일침을 날렸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이렇게 다뤘다”고 비판하며 특정 정당 그중에서는 또 특정 정파의 논리를 보호하고 전파하는데 그 전파를 그동안 쓰시느라고 애 많이 썼고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과 2월 2일 단독 공개 면담을 앞두고 전장연을 향해 강공 메시지도 날렸습니다.

오 시장은 전장연에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손실을 보는 시민들이 약자"라고 밝혔습니다.

400원가량으로 책정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생각을 바꿔 연말이나 올해 중 지원하겠다고 한다면 (인상 폭을) 조정할 수도 있다"며 변동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신혜진 기자 / hye00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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