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하기 싫어 거짓 신고한 日 교사...신고 내용은 "학교에 폭탄"
입력 2023-01-29 15:08  | 수정 2023-01-29 15:26
전화 통화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오전 수업 마치지 않으면 폭발물로 학교 위험할 수 있어" 신고

일하기 싫다는 이유로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에 폭발물이 있다며 거짓 신고 전화를 한 일본 현직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간사이 뉴스 등은 나라현 경찰이 위력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등학교 교사 A(56) 씨를 체포했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나라현 야마토타카다시에 위치한 상업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중인 A 씨는 25일 아침 8시쯤 공중전화에서 학교로 전화를 걸어 폭발물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학교에 "학교 건물 1층과 3층, 체육관 부근에 폭발물이 있을지 모른다"며 "오전에 수업을 마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은 전화 내용을 경찰에 신고해 학교 내부를 조사했으나 폭탄 설치 등의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경찰이 전화가 걸려 온 공중전화 인근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A 씨가 해당 시간대에 공중전화를 이용한 뒤 차량을 몰고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사를 받게 된 A 씨는 "일하러 가기가 힘들고 쉬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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