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주콩고 "女, 짧은 치마 입어 채찍질 당해...가해자 처벌할 것"
입력 2023-01-29 11:42  | 수정 2023-01-29 11:49
콩고민주공화국. /사진=연합뉴스
루콘데 "말라이카 민병대, 비인간적 학대 비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가 민주콩고 동부에서 여성들이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어 채찍질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미셸 사마 루콘데 총리는 28일(현지시간) 각료회의 자료에서 "말라이카 민병대의 비인간적인 학대를 비난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가해자들을 처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콘데 총리는 정부 대표단을 동부 마니에마주의 살라마빌라 지역에 파견해 가해자들이 처벌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말라이카 민병대는 민주콩고 동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장단체 중 하나로, 이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히 적용합니다.

말라이카 민병대는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살라마빌라 금광에서 나오는 수익의 많은 부분을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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