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터무니없는 모략"
입력 2023-01-28 19:30  | 수정 2023-01-28 19:40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전격 공개하면서 검찰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조작 수사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천화동인 1호의 실주인이란 혐의는 터무니 없는 모략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진술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 직후, SNS를 통해 공개한 33쪽의 진술서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주장하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적극 반박했습니다.

1. 천화동인 1호 주인?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의 지분과 관련해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존재도 몰랐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제 것이면 김만배 씨가 돈을 그렇게 함부로 썼겠냐"며 오히려 '돈 전달자'라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몫이 없는 게 상식적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번복된 대장동 일당의 진술만으로 검찰이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 대장동 개발이 배임죄?

특히 진술서에서 투기 세력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장동 개발을 한 점을 강조하면서 배임죄 혐의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시에 손해를 입히고 민간 사업자에게 이익을 줘야 배임죄가 성립하는데, 자신은 민간 사업자에게 오히려 1120억 원을 추가 부담시켜 손실을 입혔다는 겁니다.

3. '비밀 정보 제공' 부패방지법 위반?

이 대표는 대장동과 위례 개발 사업과 관련해 민간사업자에게 내부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부패방지법 혐의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의 결탁 여부도 알 수 없지만, "시장인 자신에게 알릴 이유도, 알릴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밖에 민관합동개발과 확정이익, 1공단 공원화, 서판교터널 등에 대한 혐의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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