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안철수 지원계획 '전혀' 없다…다시는 이런 기사 내지 않길"
입력 2023-01-28 11:25  | 수정 2023-01-28 11:29
지난해 4월 18일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합당 기자회견을 했다 / 사진 = 매일경제
3·8 전당대회 앞두고
'이준석·안철수 연대론' 제기돼
이준석 "전혀 계획없다' 선긋기 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안철수 연대론'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이준석 연대론'이 언급된 한 기사를 공유하며 "전혀 안철수 의원을 지원하거나 연대할 계획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기사를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이준석 연대론'이 제기된 건 지난 26일 안 의원과 이 전 대표가 '펜앤드마이크' 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한 이후입니다.

당시 안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담론 위주의 기사 배열', '국제뉴스 비율 증가', '글로벌 시각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안 의원에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 전 대표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안 의원에게 힘을 싣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축사 내용을 실제로 보면 기사가 이렇게 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사 당시 "대통령 선거 때도, KBS 같은 공영방송도 국제적 시각을 넓히기 위해 국제뉴스 편성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들이 '59초 공약'에 있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많이 추진됐으면 하는 생각을 저도 갖고 있다"고 안 의원의 의견에 공감했지만 안 의원과 연대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게 이 전 대표의 입장입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인데, 저 같으면 그렇게 안했다"고 지적했고,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 같다"면서도 "요즘 정치권에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