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꽁꽁 한파에 전시관 가볼까…이집트 미라부터 마이클 조던 신발까지
입력 2023-01-27 19:00  | 수정 2023-01-27 20:34
【 앵커멘트 】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실내에서 즐길 만한 전시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미라부터 세계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신발까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한 실물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 기자 】
저울에 죽은 이의 심장의 무게를 재는 그림.

고대 이집트인이 사후세계 천국인 갈대밭까지 무사히 이르길 기원하며 작성한 '사자의 서'입니다.

여기에 인간 미라 5구와 목관 15점, 동물 미라까지, 유물 250여 점을 모은 국내 역대 최대 규모 이집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CT 촬영을 통해 미라의 속도 낱낱이 볼 수 있어 누적 관람객 8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 인터뷰 : 곽민수 /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
- "미라 내부에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 형상의 옹기가 내부 복강(배 안)에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것은) CT 촬영을 통해서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최신의 학술 데이터라고…."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흩어졌던 소장품을 한 데 모아, 시공간을 초월해 세계적인 스타들을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마거릿 대처의 정갈한 옷과 가방에서는 리더십이 묻어나고,

▶ 인터뷰 : 정지윤 / 전시기획사 기획자
- "마거릿 대처는 본인이 속한 보수당을 대표하는 블루 컬러로 정치적 메시지를 보여줬습니다."

배우 찰리 채플린의 지팡이와 가수 마이클 잭슨이 최초 '문워크' 무대 때 입었던 자켓에서는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농구화와 상의도 볼 수 있는 이 전시회에 매주 관람객이 10%가량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유리 / 광주 어룡동
- "옷들을 직접 자세히 보게 되니까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진으로 봤을 때랑 실물로 봤을 때랑 많은 차이가 나서…."

한파도 피하고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실물도 보면서 관람객들의 눈이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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