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 편력' 과시한 中 농구 스타, 성차별 구설수
입력 2023-01-27 17:38  | 수정 2023-01-27 17:47
중국 농구 선수 장톈이가 경기 후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장톈이, 소속팀으로부터 벌금 및 출전 정지 징계 받아

중국 유명 농구선수가 공개적으로 여성 편력을 과시하는 성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유명 농구선수인 장톈이(23)가 산시성 시안에서 경기를 치르고나서 상대 팀 선수 청신카이와 누가 더 우수한 선수인지 설전을 벌이는 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설전 중, 청신카이가 "내가 너보다 더 많은 명예를 얻었다"고 하자, 이에 장톈이는 "나는 너보다 더 많은 여자와 잤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이 모두 지켜봤고, 인터넷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갔습니다.


그러자 장톈이는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그 말을 할 때는 여성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고, 그런 말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끼지도 않았다"며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조회수 1억회를 기록했으며 젠더 평등에 대한 논쟁을 불어일으켰다고 SCMP 전했습니다.

한편 장톈이는 이번 일로 소속팀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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