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파주에는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매매 집결지가 있습니다.
파주시가 올해 안에 이 집결지를 정리하겠다며 폐쇄 절차에 돌입했는데, 종사자들은 유예기간이라도 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파주시 연풍리 일대입니다.
수도권에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 집결지인데 일명 용주골로 불립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이곳에는 지난해부터 업소가 늘어나 최근에는 70여 곳에서 종사자 100여 명 가량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과 수원 등 다른 지역의 성매매 집결지가 문을 닫으면서 업소와 종사자들이 옮겨온 겁니다.
파주시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폐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안에 없앤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TF를 출범해 경찰과 합동 단속을 벌였는데,
건축물 등을 점검해 불법 요소가 확인되면 행정 집행을 통해 철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경일 / 경기 파주시장
-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으면서 도시 재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종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갑자기 폐쇄하면 당장 생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파주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
- "(폐쇄까지) 불과 10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살 집을 구해야 하고 직장을 구해야 하고 당장 될 수는 없죠."
파주시는 여성 종사자들의 주거 등을 돕겠다고 밝혔는데,
이사비와 주거비 등 일시적인 지원만 한다면 또 다른 성매매 업소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직업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생계수단을 제공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시원
경기도 파주에는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매매 집결지가 있습니다.
파주시가 올해 안에 이 집결지를 정리하겠다며 폐쇄 절차에 돌입했는데, 종사자들은 유예기간이라도 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파주시 연풍리 일대입니다.
수도권에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 집결지인데 일명 용주골로 불립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이곳에는 지난해부터 업소가 늘어나 최근에는 70여 곳에서 종사자 100여 명 가량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과 수원 등 다른 지역의 성매매 집결지가 문을 닫으면서 업소와 종사자들이 옮겨온 겁니다.
파주시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폐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안에 없앤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TF를 출범해 경찰과 합동 단속을 벌였는데,
건축물 등을 점검해 불법 요소가 확인되면 행정 집행을 통해 철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경일 / 경기 파주시장
-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으면서 도시 재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종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갑자기 폐쇄하면 당장 생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파주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
- "(폐쇄까지) 불과 10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살 집을 구해야 하고 직장을 구해야 하고 당장 될 수는 없죠."
파주시는 여성 종사자들의 주거 등을 돕겠다고 밝혔는데,
이사비와 주거비 등 일시적인 지원만 한다면 또 다른 성매매 업소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되풀이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직업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생계수단을 제공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