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지옥철'로 변한 출근길…골목·비탈길은 '엉금엉금'
입력 2023-01-26 19:00  | 수정 2023-01-26 19:09
【 앵커멘트 】
쏟아지는 함박눈에 출근길도 고됐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시민들이 몰리자 지하철은 '지옥철'로 변했습니다.
대로변이나 평지는 금방 제설이 됐지만, 비탈길이나 좁은 골목길은 눈이 쌓여 금세 빙판길이 돼버렸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둠이 가시지 않은 아침부터 서울시내 도로 곳곳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차들로 늘어섰습니다.

평소보다 정체되는 출근길에 눈까지 쏟아지자 시민들은 지하철로 몰렸고, 지각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최미용 / 경기 김포시
- "한 40분 정도 빨리 나왔어요, 다른 날보다요. 다른 때보다 (시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좀 늦을 것 같기도 해서요. 지금 막 서두르고 있는 편입니다."

주택가를 둘러봤습니다.


계단에는 행여 주민들이 다칠까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대로변은 제설작업이 거의 완료됐지만, 주택가가 밀집한 가파른 골목길 일부는 아직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 눈이 그대로 얼어 빙판길이 돼 매우 미끄러운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물론, 경찰들까지 동원돼 비탈길에 소복이 쌓인 눈을 연거푸 삽으로 퍼내기 바쁩니다.

▶ 인터뷰 : 박정열 / 서울 천연동
- "새벽 3시에 걱정돼서 보니까 진짜 쌓였더라고. 그냥 나가서 쓸었던 거지…. "

영하의 날씨 속에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등에서만 계량기 동파사고가 5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이동학·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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