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요금 인상도 눈앞…대중교통 요금·생수값도 오른다
입력 2023-01-26 07:00  | 수정 2023-01-26 07:23
【 앵커멘트 】
살을 에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2월 고지서에는 난방비 폭탄과 전기요금 폭탄이 함께 떨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중교통 요금, 생수값 마저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라 서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요금을 1kWh당 13.1원 더 올렸습니다.

약 9,5% 오른 건데,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42년 만의 최대 폭 인상입니다.

한국전력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조치라지만 난방비 폭탄을 피해보려 보일러를 끄고 전기요나 전기난로, 온풍기를 꺼내든 서민들은 다음 달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 생겼습니다.

서민들은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대중교통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릅니다.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300~4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택시 기본요금은 이미 인상 확정돼 다음 달 1일부터 1천 원 오릅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를 포함해 인천과 대전·대구·울산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도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서울시 상수도요금도 추가 인상돼 지난해 1톤당 480원이었던 가정용 상수도 사용단가는 올해 580원으로 100원 더 올랐습니다.

경기도와 전라남도, 강원도는 도내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며 지방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지난 13일)
-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지방 공기업 등이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주시기 바랍니다. "

먹거리 가격 인상도 걱정거리입니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는 다음 달부터 출고가를 평균 9.8% 올립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주요 라면회사 4곳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우유 가격도 지난해 11월 오르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 가격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