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1-25 20:26  | 수정 2023-01-25 20:28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앞. / 사진 = 매일경제
빗썸 관계사 횡령·주가조작 혐의

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 씨와 빗썸 관계자 2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 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 씨의 친오빠입니다.

검찰은 이 달 강 씨를 두 차례 소환했고, 동생 강지연 씨도 한 차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들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입니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입니다.

빗썸홀딩스 사내이사를 겸하는 강지연 씨는 2020년 230억 원으로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코스닥에, 인바이오젠은 코스피에 각각 상장돼 있습니다.

한편, 강 씨는 지난해 9월 배우 박민영 씨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민영은 강 씨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 박민영 측은 "현재 상대방과 이별했으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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