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여성, 타이슨 상대 손배소…"30년 전 강간 당해"
입력 2023-01-25 11:15  | 수정 2023-01-25 11:23
타이슨/사진=연합뉴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 여성이 30년 전인 1990년대 초 '핵주먹'으로 이름을 날리던 마이크 타이슨(56)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500만 달러(약 61억 7천만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뉴욕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뉴욕주 올버니 나이트클럽에서 타이슨을 만난 뒤 그의 리무진에 동승했다 강간을 당했다며, 이후 몇 년 동안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을 처음 보도한 뉴욕주 지역 매체는 이 여성이 "추가적인 정신적 피해와 괴롭힘, 조롱 또는 개인적으로 곤란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을 대변하는 대런 세일백 변호사는 이 여성의 주장을 살펴본 뒤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타이슨은 1992년 2월 10일, 당시 18세이자 미스 블랙아메리카 후보였던 대학생 데지레 워싱턴 성폭행 사건으로 3년을 복역한 바 있습니다.

서로 합의해 관계를 맺었다며 범행일체를 부인했던 그는 1995년 형기의 반을 채우고 출소한 뒤 재기에 성공했으나 잦은 비행으로 구설에 오르다 2005년 링을 떠났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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