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온 마을이 함께 식사·2년 만에 현장 예배…베트남은 토끼 대신 고양이
입력 2023-01-22 19:31  | 수정 2023-01-22 20:03
【 앵커멘트 】
음력설을 맞아서 아시아 각국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닫혔던 사원이 다시 문을 열어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그런데 토끼가 아닌 고양이의 해라네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식탁 위에 명절 음식이 가득합니다.

중국 각지에서는 설에 마을 주민 모두가 모여 함께 식사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요리사
- "1년 열두 달을 대표하는 12개의 코스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열두 달 동안 매일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홍콩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중단됐던 도교 사원의 현장 예배가 다시 열리며 많은 시민이 모여 새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위니 옝 / 홍콩 시민
- "홍콩 경제가 회복되고 모두가 직업을 갖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으니 더는 많이 감염되지는 않을 겁니다."

마카오와 대만에서도 시민들이 꽃을 사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베트남의 음력설은 특이합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처럼 12간지를 쓰지만, 토끼 대신 고양이를 사용합니다.

▶ 인터뷰 : 호안티둥 / 하노이 시민
- "나라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 다르겠지만, 고양이와 토끼는 모두 착한 동물이고, 매우 빠르고 똑똑합니다. 중국은 토끼를 선택했고, 베트남은 특별한 사연 때문에 고양이를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이렇듯 여러 아시아 국가가 일상생활에서는 양력을 쓰지만, 여전히 음력설을 전통으로 지키며 즐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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