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블랙리스트 의혹' 산업부 통일부 과기부 전 장관 3명 기소
입력 2023-01-19 19:00  | 수정 2023-01-19 19:39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초기 산하기관장 사퇴 종용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전직 장관 3명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 총 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된 지 4년 만에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통일부와 과기부로 수사대상을 확대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해 6월)
- "현명한 판결을 해 주신 재판장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있을 재판에 성실하게…."

이후 청와대 윗선 개입 여부를 규명해온 검찰은 백 전 장관을 비롯해 3명의 전직 장관과 조현옥, 김봉준 전직 청와대 인사까지 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부당한 사표 청구와 내정자 부당지원 등 위법 사실이 확인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 19곳 기관장들에게 사직서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인사수석실은 내정자에게는 모범 답안을 제공하는가 하면, 면접위원에게는 내정 사실을 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며 시작된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는 4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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