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김성태 구속 오늘 밤 결정…"반성하겠다"며 영장심사 포기
입력 2023-01-19 18:50  | 수정 2023-01-19 19:19
【 앵커멘트 】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반성하겠다"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기록을 검토해 이르면 오늘 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에다 대북송금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오늘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됐지만 김 전 회장은 "반성하겠다"며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법원은 피의자 심문 없이 검찰이 제출한 기록을 검토해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청구한 영장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김 전 회장을 강도 높게 조사한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선 전혀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길게는 20일까지 김 전 회장을 구속 상태로 조사할 수 있어 이때 변호사비 대납 부분을 집중적으로 묻겠다는 계산입니다.

어제 캄보디아에선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 모 씨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박 씨는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송환되면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증거인멸교사 등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찾아낼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전 회장의 해외 도피와 관련된 마지막 인물인 김 전 회장의 조카이자 수행비서 서 모 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도피 내내 김 전 회장 주변에 있던 서 씨가 김 전 회장의 혐의 입증과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풀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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