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재명 소환일정 발표, 조율 거치지 않았다"
입력 2023-01-19 14:17  | 수정 2023-01-19 14: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검찰 "27일 출석하라" 통보
이재명 "28일 출석하겠다"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검찰이 조사에 앞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 측 박균택 변호사에게 27일 출석할 것을 구두로 통보했습니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출석 일자와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명이 적힌 소환 요구서가 박 변호사 사무실에 우편으로 전달됐습니다.

이에 민주당 내에선 위례·대장동 사건에 정식으로 선임되지 않은 박 변호사에게 검찰이 '기습적으로' 소환을 통보했다며 출석 요구에 응해선 안 된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망원시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오라고 하니 가겠다"면서 검찰이 통보한 27일이 아닌 28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대표 비서실 명의로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공지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의 일정 발표에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출석 일자 확정을 전해 들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측이 출석 일자를 확정했는데, 저희와 조율된 바 없는 내용"이라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검찰은 28일 조사 일정은 이 대표 측 편의에 맞추더라도 출석 시간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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