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무면허 대리수술, 불법광고 등 문제 많아"
자국에서 성형 수술에 실패한 뒤 한국에서 재수술받던 중국인 여성이 심정지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와중,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혐한'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16일 채널A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2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는 수술 전 마취상태에서 갑자기 심장이 멈췄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이 사건을 보도하며 현지 이목도 집중됐습니다. 18일(어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하루 종일 해당 기사가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누리꾼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사고를 보고도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싶냐"고 반문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은 과도한 수수료나 무면허 대리수술, 불법광고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수많은 중국인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던 중 의료사고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 대형병원도 잘하는데 왜 한국까지 가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한국서 성형수술을 받던 중 사망한 중국인 여성에 대한 현지 언론 보도/사진=바이두 캡처
한편 해당 사건이 일어난 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정해진 용량 내에서 마취약을 주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1차 수면마취 후 2차로 수술 부위를 부분마취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또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의료 사고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