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정 위기 확산…"유럽 펀드 어쩌나"
입력 2010-03-01 05:02  | 수정 2010-03-02 00:44
【 앵커멘트 】
재정 위기가 닥친 일부 유럽 국가 때문에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가입자들은 환매시기가 고민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2분기가 고비라고 진단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주요 유럽 관련 펀드에서 자금을 투자하는 국가들입니다.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처럼 재정위기에 놓인 국가 비율은 약 15%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여기다 17년 만에 재정 적자를 맞은 영국까지 포함하면 비율이 40%가 넘는 펀드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겪는 국가들의 주가는 2분기에 그리스가 채무 만기를 연장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2분기에 국가부채 만기가 많이 돌아옵니다. 그리스가 국채발행에 성공하면 나머지 국가들도 무난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 채권국인 프랑스나 독일에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증시 침체는 피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동유럽이나 러시아 펀드에 대한 전망은 밝습니다.

최근 수익률에서도 러시아 펀드를 중심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질과 중국 펀드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준 / 대우증권 연구원
- "동유럽이나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추가로 경기가 상승할 여력이 더 있습니다. 상반기 내에는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그리스가 오는 16일까지 EU에 낼 자구책 내용에 주목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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