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첫날 조사가 13시간 만인 오늘(18일) 0시에 종료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입국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는데,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나 묵비권 행사 없이 임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전 회장에 대해 횡령 및 배임 혐의 위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현 재무담당 부장에게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전환사채 권리를 보유한 제우스1호투자조합의 조합원 출자 지분의 상당 부분을 감액하는 등 자신의 지분으로 변경하여 4천 500억 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를 마친 김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로 이동하고 오늘(18일) 10시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