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방울 전 비서실장 "김성태, 이재명과 가까운 관계"
입력 2023-01-17 21:12  | 수정 2023-01-17 21:12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성태 회장 재직 당시 그룹 비서실장 지내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

쌍방울 전직 임원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쌍방울 전 비서실장 A 씨는 오늘(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답했습니다.

A 씨는 김 전 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했던 2019~2020년 그룹 비서실장을 지냈고, 쌍방울이 대북 지원사업을 추진할 당시 사업 제안서 작성 등을 담당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은 A 씨의 검찰 진술조서를 제시하며 "증인은 김성태 회장, 방용철 부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가까운 관계였던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는데 맞느냐"고 A 씨에게 물었고, A 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주로 이화영은 김성태와 직접 연결되는 분으로 보였고, 그 무렵 대북사업을 하면서 방용철과 교류가 있다는 걸 알았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도 회사 내에서 김성태 회장과 가깝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기는 했다"는 진술 조사 답변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이 "경기도가 북한에 스마트팜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 쌍방울이 진행했다는 얘기를 들었냐"고 질문하자 A 씨는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50억 원 정도를 경기도에서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는데, 여러 사정상 승인이 나지 않아 우리가(쌍방울이) 대북 비즈니스 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0월 당시 이화영 부지사가 방북해 스마트팜 지원을 비롯한 6개 교류·협력 사업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도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 대표 측과의 관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릅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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