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숙 여사도 입었는데…김건희 군복에 野 "대통령 노릇" 비판
입력 2023-01-17 11:29  | 수정 2023-01-17 11:31
군복 입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김 여사가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부대를 찾은 것과 관련 야권에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2018년 문 전 대통령과 군부대 방문 당시 군복을 착용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도 2021년 12월 23일 서해 백령도를 찾았을 때도 해병대 전투복을 입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군복이 좀 튀긴 하지만,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격려할 수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공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심하라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가 아크부대를 찾은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인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역시 재임 당시 군복을 입은 사실을 언급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평론가는 김정숙 여사가 군복을 입은 사진과 문 전 대통령보다 앞서가며 손 흔드는 사진 등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대통령 배우자의 군복 착용을 지적하는 분들께 설명이 될 수 있을런지요”라는 글을 남기며 맞대응을 했습니다.

야권이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세운 셈입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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