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 홍보차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박소담은 "새로운 에너지를 많이 받는 요즘,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오랜 시간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박소담은 2021년 당시 암투병 때를 떠올리며 "목소리 신경을 잃을 뻔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약 10개의 혹을 떼어냈고,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오늘 영화 '유령'으로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선배 이하늬를 언급하며 "저의 모든 걸 챙겨주셨던 하늬 선배, 최근에는 갑상선(갑상샘)에 좋은 오일 만들어서 주시고 항상 아낌없이 주시는 선배예요. 함께 했던 것만으로도 기댈 수 있는 존재이자, 엄마같은 존재, 모든 것을 관리해준 분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박소담은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피부가 다 뒤집어져서 보시기에 안 좋을 수도 있다. 아직은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스케줄을 하루 가면 예전만큼 체력은 안 되지만,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술 후 목소리를 찾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며, "완치까지 정확히 몇 년은 아니지만, 지금은 나의 목소리가 나오고 컨디션도 잘 쉬어가면서 조절하고 있다. 그래도 약은 5년 이상 먹어야 하고, 내 패턴을 찾아가야 한다. '완치다 아니다'를 내 입으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호르몬 때문에 컨디션이 뚝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준비 해야한다. 예전보다 날 더욱 들여다 봐야한다"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한편 박소담은 오는 18일 개봉하는 작품 '유령'에서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비서인 '유리코' 역을 맡아 어디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돌한 모습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합니다. 앞서 박소담은 지난 2021년 '유령'을 찍은 후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유두암 소견을 들었고, 그해 12월 수술을 받고 회복 과정을 거친 뒤 복귀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