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치안 당국이 사건에 대해 조사 중"
아프가니스탄 전 정부에서 활동한 여성 의원이 수도 카불에 있는 자택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현지 매체인 아랍뉴스에 따르면 무르살 나비자다(32) 전 의원이 전날 새벽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숨졌다고 할리드 자드란 탈레반 정부 카불 경찰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서장인 몰비 하미둘라 칼리드는 오전 3시쯤 나비자다와 그의 경호원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며 그의 남자 형제와 다른 경호원 한 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 번째 경호원은 돈과 보석 등 귀중품을 가지고 현장에서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나비자다 전 의원은 사무실로 사용하던 1층에서 사망했습니다. 이에 자드란 대변인은 "치안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비자다 전 의원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전 정부 인물로, 2018년 카불에서 의원으로 선출돼 탈레반 재장악 전까지 활동했습니다. 나비자다는 의회 국방 위원회의 일원이었으며, 민간 비정부 단체인 인적자원개발연구소에서도 일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