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지진 위력, 아이티 1천 배"
입력 2010-02-28 06:30  | 수정 2010-02-28 08:30
【 앵커멘트 】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의 위력이 지난 아이티 지진에 1천 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1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아이티에 비하면 피해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을 강타한 지진의 규모는 8.8에 달합니다.

지난달 20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보다 1천 배 정도 강력합니다.

지진 규모가 1 올라갈 때마다 에너지는 32배씩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 위력임을 감안하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아이티의 대참사에 비해 피해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아직 최종적인 피해 상황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아이티 같은 대참사는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1천 배 강력한 지진에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건 칠레가 대지진에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산 폭발과 지진에 단련된 덕분에 칠레의 피해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신속하게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대피 경보를 발령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여진과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