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틀째 눈폭탄 '미시령 60cm'…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입력 2023-01-15 19:30  | 수정 2023-01-15 19:40
【앵커멘트 】
강원 동해안에는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듯 내렸는데, 현재까지 많은 곳에는 50cm 가 넘게 쌓였습니다.
내일까지 60cm 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도 속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진철 기자, 아직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어제부터 시작된 눈은 오후 들면서 눈발이 더 굵어졌습니다.

그야말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을 맞고 있으면 무게가 느껴질 만큼 무겁습니다.


습기를 잔뜩 머금는 습설이기 때문인데요.

시민들은 하루 종일 눈과 싸움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고상수 / 강원 속초시
- "습기를 먹은 눈이라서 굉장히 무거워요. 그래서 치우기가 힘들고 땀이 많이 나고 그래요. "

눈은 주로 산간지역에 집중됐는데요.

오후 6시 기준 강원 미시령에 59.3cm, 속초 설악동에 39cm, 진부령에 37.9cm, 강릉에 5.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산과 속초시내를 잇는 목우재 등 산간 고갯길 곳곳이 통제되면서 오후 내내 속초 등 동해안 일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또 설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5곳도 통제됐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까지 강원 산간지역과 동해안에는 최대 60cm의 눈이 더 오고 다시 추위도 시작됩니다.

강원도에 집중됐던 눈이 현재는 경북과 충북, 경기 북부까지 확대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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