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안이란 이유로 흉기로 찔렀다"...미국서 '동양인 혐오 범죄'
입력 2023-01-15 14:08  | 수정 2023-01-15 14:52
'아시안 여대생 흉기 피격' 용의자 빌리 데이비스(56). /사진=연합뉴스
존 해밀턴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규탄"

미국 인디애나대 학생이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버스에서 흉기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용의자 빌리 데이비스(56)는 지난 11일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지역을 운행하는 한 버스에서 한 여대생(18)의 머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지 매체는 데이비스가 경찰에 "우리나라 날려버릴 사람을 한 명이라도 줄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스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사건 발생 전 데이비스와 피해 학생은 별다른 접촉이 없었습니다.


피해 학생은 버스에서 내리려고 기다리던 도중 데이비스에게 공격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법 당국은 학생이 머리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인디애나대는 13일 성명을 내고 "슬프게도, 블루밍턴은 아시안 혐오가 실재한다는 점을 일깨웠다"며 "그 누구도 배경과 민족, 소속 등을 이유로 괴롭힘이나 폭력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존 해밀턴 블루밍턴 시장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규탄한다"며 아시아 지역사회를 향한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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