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산간 54cm '눈폭탄'에 도로·탐방로 곳곳 통제
입력 2023-01-15 13:22  | 수정 2023-01-15 13:43
5일 강원 속초시 미시령 동서관통도로 인근에 차량과 나무에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 사진=연합뉴스
강원 산지, 16일까지 최대 40cm 이상 눈 예보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해 제설작업 중

오늘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4cm의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고갯길과 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상습 결빙 지역인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과 302호선, 원주군도 8호선과 11호선 등 7개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미시령 옛길 통제 / 사진=연합뉴스

또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국립공원 55곳 탐방로도 통제됐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오전 9시를 전후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만종분기점 부근과 동해고속도로 속초방면 옥계휴게소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에서 눈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강원지역 적설량도 크게 늘었는데,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낮 12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고성 미시령 54.1cm, 향로봉 50.1cm, 진부령 33.4cm, 속초 설악동 31.3cm, 홍천 구룡령 23cm, 평창 대관령 17.2cm 등입니다.

현재 강원지역은 북부와 중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그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강원도는 16일까지 강원 산지에 10∼30cm, 많은 곳은 최고 40cm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어제부터 450여 대의 장비와 620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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