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대생 성폭행' 루머 확산…호찌민 군사학교 "가짜뉴스 수사 의뢰"
입력 2023-01-15 11:37  | 수정 2023-01-15 12:07
호찌민 제7군구 군사학교 관계자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VN익스프레스, 연합뉴스
페이스북서 여성 비명 담긴 동영상 확산…추측 양산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의 군사학교에서 여대생이 성폭행당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상에서 확산하자 학교 측이 가짜뉴스라며 공안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의 어제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의 제7군구 군사학교의 정치지도원인 쩐 호아이 쭝은 이런 내용의 가짜뉴스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해 공안에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쭝은 "사실을 왜곡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흑색선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1일 익명으로 활동이 가능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호찌민외국어정보기술대((HUFLIT)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제7군구 군사학교에서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게시되어 빠르게 확산한 바 있습니다.


해당 동영상에는 야간에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에 해당 영상을 접한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갖은 추측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제7군구 군사학교는 동영상에 담긴 내용은 가짜뉴스라며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명은 동료 학생의 돈을 훔쳤다고 의심받던 여학생이 억울하다면서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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