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오늘 기준금리 0.25%p 올릴 듯…"사상 첫 7연속 인상"
입력 2023-01-13 08:38  | 수정 2023-01-13 08:3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물가 상승률, 한미 금리차 고려…7연속 인상 불가피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1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2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다수의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1.25%포인트(p)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예상대로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이뤄지면,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어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시장과 전문가들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에 무게를 두는 것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주재하는 이창용 총재 / 사진=연합뉴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109.28)는 1년 전보다 5.0% 올랐습니다.

상승률은 같은 해 7월(6.3%)을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5월 이후 8개월째 5%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아직 3%대 후반(2022년 12월 3.8%)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신년사에서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오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과의 격차는 1.00%포인트(한국 3.50%·미국 4.25∼4.50%)로 좁혀집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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