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어딨어"…스포츠카 몰고 호텔 돌진한 中 남성

잃어버린 자신의 노트북을 찾아내라며 분풀이
현재 구금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중국 상하이에서 한 20대가 분실한 노트북을 찾아달라며 스포츠카를 몰고 5성급 호텔 로비로 돌진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12일 상하이 공안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20분쯤 승용차 한 대가 호텔 로비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조사 결과, 운전자 천 모(28) 씨는 호텔에 머무는 동안 노트북 컴퓨터를 분실했다며 호텔 측과 말다툼했고, 분노를 참지 못해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매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흰색 스포츠카 한 대가 호텔 출입구를 부수며 로비에 진입했고, 이내 로비 곳곳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호텔 내부에서 굉음을 내며 속도를 높인 운전자는 핸들을 꺾어가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호텔을 빠져나가려던 차량은 문에 부딪혀 멈춰 섰고, 호텔 직원들은 그를 향해 "무슨 짓을 하는가", "미쳤다" 등의 말과 함께 고함을 치며 차를 두드렸습니다.

호텔 관계자가 그를 끌어내려 했지만, 해당 남성은 차량의 방향을 바꿔가며 로비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관계자들이 도구를 사용해 운전석 창문을 내리치며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다행히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남성이 호텔에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노트북은 호텔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한편 공안은 천 씨를 구금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