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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김연아, 호기심 많은 소녀
입력 2010-02-27 15:55  | 수정 2010-02-27 20:19
【 앵커멘트 】
피겨 여왕 김연아도 경기장 밖에서는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피곤해서 잘 때는 그냥 두고 잤다고 합니다.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고 피겨 여왕에 오른 강심장 김연아.

하지만, 환상의 연기가 끝난 직후 쏟아지는 눈물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벅찬 감격을 단지 기쁨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이었습니다.

금메달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금메달리스트
- "시상대에서 목에 메달을 걸었을 때 생각보다 너무 무거웠고요. 인터넷에서 메달 사진을 보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멋있었고…"

7살 때부터 바라던 금메달이었지만, 피곤해서 그냥 두고 잤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금메달리스트
- "호텔에서는 그냥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잤어요."

이제 빙상장 밖에서 평범한 일도 해보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금메달리스트
- "하고 싶은 건 정말 많은데요. 그것들이 모두 사소한 것들이었어요."

세계챔피언이라는 말이 가장 듣고 싶었다는 김연아.

앞으로의 계획은 잠시 미루고 지금은 마냥 즐기고 싶은 꿈 많은 소녀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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