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이슨 드라이기 20만원 싸게"…짝퉁 팔다 걸린 20만 인플루언서
입력 2023-01-12 11:02  | 수정 2023-04-12 11:05
"짝퉁 2000여개 판매"…상표법 위반 혐의로 고소
정품 50만원대→가품 30만원으로

팔로워 수가 20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가 온라인에서 '짝퉁' 다이슨 드라이기를 팔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지난달 다이슨코리아가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모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어제(11일)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팔로워 수가 20만 명에 달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품 다이슨 드라이기' 2,000여 개를 중국과 유럽에서 들여온 '병행수입' 제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씨는 판매 제품이 '다이슨 글로벌 정품'이라며 영국 본사 홈페이지에서 인증할 수 있다고 홍보한 혐의도 받습니다.


정품 드라이기의 가격은 50만 원대로, 김씨는 가품을 개당 30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이슨코리아 측은 "김씨가 판매한 제품이 가품이며 정품 등록 번호도 베껴 사용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이 판매한 제품이 가품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판매한 다른 전자제품이 법적 위반 소지 없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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