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잠깐도 중국땅 못 밟아'…중국, 한·일 국민 중국 경유 비자 면제 중단
입력 2023-01-12 07:01  | 수정 2023-01-12 07:26
【 앵커멘트 】
중국이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추가 보복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중국을 경유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국민의 비자 면제도 안 해준다는 겁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어제(11일)부터 중국을 경유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가 중단됐습니다.

중국이민관리국은 "최근 소수 국가에서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10일)
- "관련 국가들이 사실과 과학에 기반한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코로나19 정책 변화를 정치적 조작의 기회로 삼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중국은 경유자에 한해 72~144시간 동안 지정된 곳에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해왔는데, 두 나라에 한해 이런 혜택을 박탈한 겁니다.

중국에 도착해서 받을 수 있는 '도착 비자' 발급도 중단했습니다.


사실상 잠깐이라도 중국땅을 밟지 말라는 겁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우리나라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범죄자처럼 노란색 카드를 목에 걸도록 했다며 상응 조치는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고문인 스인홍 인민대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이 같은 대응을 불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이 하루 만에 추가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입국자 방역 정책을 두고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신경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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