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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캐나다 여자 선수 '음주 파티' 물의
입력 2010-02-27 08:30  | 수정 2010-02-27 08:52
【 앵커멘트 】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팀의 우승 축하 파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얼음판 위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미국을 2대 0으로 꺾고 동계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경기 뒤에 한 번 더 사고를 쳤습니다.

시상식 뒤 이들은 아이스링크로 돌아와 금메달을 목에 두른 채 샴페인과 맥주를 마셨습니다.

선수들이 돌아가며 담배를 피우기도 했습니다.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토선 등 캐나다 언론은 대수롭지 않다는 국민들의 반응을 전달하며 감쌌지만, 미국 언론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나이보다 한 살 어린 열여덟 살의 선수도 있었습니다."

루지 연습 도중 사망한 그루지야의 노다르 쿠마리타슈빌리의 가족을 돕기 위해 동료 선수가 나섰습니다.

호주의 여자 루지 선수가 자신의 경기복을 경매에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한나 캠벨 페그/호주 루지 대표선수
- "원래는 헬멧을 경매에 내놓으려 했는데 포장하거나 발송하기가 쉽지 않아서 경기복으로 바꿨습니다."

경매 목표가격은 우리 돈 200만 원이 조금 넘는 2천 호주 달러입니다.

경기복을 사겠다는 주문이 이어져 목표 가격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경기복이 팔리면 수익금은 쿠마리타슈빌리의 가족에게 전달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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