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텔 난간서 옆방 찍은 20대…전자기기엔 아동 성 착취물까지 소지
입력 2023-01-11 11:48  | 수정 2023-01-11 13:25
광주동부경찰서/사진=연합뉴스

광주의 한 모텔에 투숙한 20대가 옆방을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등 혐의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투숙한 2층 한 호실의 창문을 넘어 건물 외벽을 통해 옆 호실 창문 난간에 매달린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불법 촬영 장면을 투숙객에게 들킨 뒤 자신이 묵고 있던 호실로 달아났으나, A씨가 묵고 있던 호실을 파악한 연인에 의해 경찰에 신고되며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A씨의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에는 당시 촬영본이 남아있지 않았으나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합니다.

또 A씨가 소지한 전자기기에서 아동 성 착취물이 다수 확인돼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소지 등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인 점 등을 확인하고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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