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검찰 수색 앞두고 도주…8개월만에 붙잡혀
골프장에 함께 있던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체포
골프장에 함께 있던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체포
쌍방울 그룹의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김성태 전 회장이 붙잡혔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해 5월 해외로 도주한 김 전 회장이 오늘(10일)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태국 관계당국에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 등으로 거처를 옮겨다니며 8개월 가까이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김 전 회장보다 먼저 해외로 도피했던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이민법 위반 혐의로 함께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최대한 빨리 김 전 회장을 국내 송환할 수 있도록 태국 관계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연 기자 opini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