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이재명 9분간 2,300자 입장문 낭독…"검찰 비판·결백주장"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분간 페이지 수로는 8장, 글자 수로는 2,300자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답을 이미 정해놓고 기소한다는 뜻의 "답정기소"라며,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조작 수사를 맹비난하고 제3자 뇌물죄의 불성립, 그리고 본인은 죄가 없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A4 용지 묶음을 꺼내 9분 동안 읽어 내려갔습니다.

헌정사 초유의 현장에 직면했다고 서두를 뗀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내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은 그동안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다가 이제 권력 정권 그 자체가 됐습니다.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 수사로 영장을 남발하고 수사 기소권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된 성남FC 사건을 끄집어내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라고 강조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숨기려 하는 사람은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숨긴 걸 찾아내는 수사기관은 프로 전문가들…. 결코 속일 수 없다.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3자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이 대표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성남 FC) 운영비가 부족하면 성남시 예산을 추가 편성해서 지원하면 그만인데 시장과 공무원들이 성남시 예산을 아끼려고 중범죄를 저지르려 했다는 것이 과연 여러분은 상상이 되십니까."

입장문 발표가 끝난 뒤엔 검찰이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는, '답정기소'라며 충실하게 방어하고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임채웅·김준모·김현석·이동학 기자·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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