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 신용평가기관, 과연 믿을 만 한가?
입력 2010-02-26 19:30  | 수정 2010-02-26 19:30
【 앵커멘트 】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그리스와 일본에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세계 증권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증시를 움직이는 이들의 막강한 영향력에 비해 공정성에 대해선 의문이 남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영국의 피쳐와 미국의 무디스, 그리고 S&P.


이들이 그리스와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점치면서, 세계 증시는 춤을 췄습니다.

하지만, 세계 증시를 움직이는 막강한 영향력에도, 국제사회에서는 이들의 역할을 두고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안이하게 지켜보기만 했던 점은 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점을 남깁니다.

2008년 당시, 250억 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받은 씨티그룹의 신용등급은 '우량등급'이었습니다.

그전에도 엔론 사태와 한국의 금융위기 사태 때 평가가 늦어져 미리 대처하기 어렵게 한 적도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국가 신용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현재 복지비용과 수익악화로 엄청난 재정 적자 상태에 놓여 있지만 1940년대 이후 계속 최고등급만을 유지해왔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대해서는 터무니없이 관대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일본 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요즘.

일본에 대한 무디스의 경고는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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