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선거법 위반' 혐의 창녕 군수 숨진 채 발견…유서엔 "결백하다"
입력 2023-01-09 19:02  | 수정 2023-01-09 19:42
【 앵커멘트 】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둔 경남 창녕 군수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손 글씨로 쓴 유서도 발견됐는데, 자신은 결백하며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녕의 한 야산 입구 도로에 김부영 창녕 군수의 개인 승용차가 주차돼 있습니다.

김 군수는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이 차에서 100m 떨어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귀가하지 않았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40분 만에 위치추적을 통해 찾아낸 겁니다.

김 군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현직 군수이면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를 견제하려고 민주당 후보를 매수한 혐의입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 결백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홍 / 경남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유서는 상의 안주머니에서 발견됐습니다. A4 용지 한 장짜리입니다."

군민들은 현직 군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성 / 경남 창녕 창녕읍
- "재판 결과도 없이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니까 마음이 착잡합니다. 창녕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김 군수가 숨지면서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공소기각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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