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이별 통보 받고 차에 불지른 30대 체포…주변 차량 2대도 피해
입력 2023-01-09 19:00  | 수정 2023-01-09 19:38
【 앵커멘트 】
연인의 이별 통보에 낙담한 30대 남성이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다행히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지만, 주변의 다른 차량 2대와 전봇대까지 불에 타면서 정전 사태가 빚어질뻔 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캄캄한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골목 안으로 급히 진입합니다.

시뻘건 불길 속에서 무언가 연이어 폭발하며 한바탕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제주시 연동의 한 골목에서 주차된 승합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합차 한 대가 모두 불에 탔고 주차돼 있던 차량 두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불나고 소방차 오고 경찰들 와서 우리가 알았어요. (보니까) 스타렉스 차가 타는 거야."

▶ 스탠딩 : 김경임 / KCTV 제주방송 기자
-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이곳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시작된 불이 주위로 번지면서 전봇대를 비롯해 곳곳에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번개탄을 이용해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31살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피의자는 최근 연인이 이별통보를 하자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불을 질렀으며,

불길이 시작되자 두려움에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기자
화면제공: 제주소방서, 고정민, 이재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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