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의 새로운 수장이 된 김병지 대표이사가 2002년 월드컵 멤버로 함께 활약한 '최용수 감독을 믿는다'며 올 시즌 목표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제시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오늘(9일) 오후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미디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위 스플릿(1~6위)이 우선 목표"라며 "그 이상이면 최상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영표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만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 이상을 해낸다면 최용수 감독, 선수단 모두에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구단이 되겠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김 대표이사는 "성적이 좋을 때와 저처럼 재미있는 축구를 하면 관중분들이 많이 오셨다"며 "양현준 선수가 매 경기 2골씩 때려 넣으면 평균 5천 명은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지난해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도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구단의 간판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던 김 대표이사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그만 두고, 강원FC 대표이사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