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
지난해 12월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김어준 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나쁜 권력의)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에서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씨는 '카르텔'로 언론과 검찰을 겨냥하며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마땅한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며 "그 힘으로 기득권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편파적으로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라며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번째 김어준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TBS 라디오에서 하차한 것에 관해서는 "방송국 전체를 인질로 잡았다. 그러면서 같이 죽을래? 혼자 죽을래? 그렇게 협박한 거 아닌가"라며 "치사하고, 비겁하고, 야비하고, 치졸하고, 더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라디오 사상 최고 청취율 1위를 5년 연속 했는데, 듣기 싫으니까 나가 죽으라는 거 아니냐"며 "못 죽겠다. 뉴스공장은 죽지 않는다. 더 공격적으로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앞서 TBS 라디오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씨의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에 방송 전 구독자 수 44만 명을 넘겼다가 이날 첫 방송 후 구독자 수는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첫 방송 동시 접속자 수는 한때 18만 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