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 매수 혐의'로 기소…오는 11일 첫 공판 예정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9일) 오전 9시 40분쯤 창녕 화왕산 인근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습니다.
김 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명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 군수 윗옷 왼쪽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군수는 지난해 6·1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인 매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오는 1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 군수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력한 경쟁자이자 현직 군수였던 무소속 한정우 후보의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경찰 출신의 지인을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했습니다.
그 대가로 지인을 포함해 선거인 매수에 가담한 3명에게 각각 1억 원씩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3회에 걸쳐 1억 3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