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기정통부 "위성 낙하 예상 범위에 한반도 포함"…경계 경보 발령
입력 2023-01-09 09:39  | 수정 2023-01-09 09:44
39년 전 지구 궤도에 올라 지구 열복사 분포 관측 및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복사수지위성(ERBS)이 곧 지구 궤도로 추락할 예정입니다. NASA 제공
미 NASA 지구관측위성, 오늘 오후 한반도 인근 낙하 가능성↑
1984년 발사 후 지구 열복사 분포 관측 분석 임무 수행
"추락 예상시간내 외부활동시 유의…잔해물 의심 발견시 즉시 119 신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가 오늘(9일) 낮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7시부로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1차관이 주재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공위성은 지난 1984년 10월 5일 발사한 2,450kg짜리 지구관측위성으로,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 수행을 마친 뒤 대기권을 진입해 오늘(9일) 지구로 떨어질 예정입니다.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의 추락 예상 범위(왼쪽)와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오른쪽). 과기정통부 제공.


대기권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마찰열에 의해 해체 및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잔해물 일부가 넓은 범위에 걸쳐 떨어질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기정통부는 "한반도 통과 예측 시간 전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비롯해 추락 예측 시간 동안에 외부 활동을 조심하고, 방송 뉴스를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곧바로 소방서(119)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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