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서쪽 해역서 규모 3.7 지진…"큰 피해 없어"

【 앵커멘트 】
오늘(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밤중에 놀란 일부 시민들이 진동을 느꼈다며 119에 신고를 하기도 했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도권 일대에 진동이 감지된 건 오늘 오전 1시 28분이었습니다.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데, 처음에는 규모 4.0으로 추정됐지만, 추가 분석을 거쳐 3.7로 최종 조정됐습니다.

흔들림 정도인 '계기 진도'는 인천에서 최대 4로 측정됐습니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거나 잠에서 깨고, 그릇이나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강화군 상점 종업원
- "느끼긴 했는데 '오나?' 그런 느낌이었지, 저 말고 손님들이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진동을 느꼈다거나 재난문자에 놀랐다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지진이 워낙 늦은 밤 시간대에 발생했던 터라 다행히 큰 피해나 혼란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강화군 소방 관계자
- "출동 건은 전혀 없고요. 저희도 아직 그걸(지진을) 느끼진 못해서 저희도 군청에는 수소문하고…."

소방당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 신고가 30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