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잿빛 하늘에 갇힌 휴일…야외는 '썰렁' 실내는 '북적'
입력 2023-01-09 07:00  | 수정 2023-01-09 07:27
【 앵커멘트 】
그제(7일)인 토요일 미세먼지가 하늘에 가득했는데, 어제(8일)도 '나쁨' 수준을 보여 외출 한 사람들이 눈쌀을 찌뿌려야 했습니다.
날씨는 모처럼 포근했지만, 미세먼지와 황사 탓에 시민들은 바깥보다는 실내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양한 초록빛 식물들이 가득한 식물원.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기어다니는 거북이의 모습이 신기합니다.

평소 주말보다 2배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 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미세먼지로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양성호 / 서울 거여동
- "아이하고 이제 외출을 하려고 했는데 미세먼지가 좀 너무 나쁘다고 이렇게 예보가 있어서 어디 멀리 갈 수는 없고…"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매서웠던 지난 주말에 비해 포근했지만 여기 야외 공원에는 실내보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었습니다."

그제(7일)에 이어 어제(8일)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지만, 어제(8일) 오전 한때 대기질의 잔류 황사로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다달았습니다.

▶ 인터뷰 :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추가적으로 (미세먼지의) 유입은 없는 상황에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대기 정체가 주로 발생을 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조금 나쁨이 나올 것 같고요."

수도권과 충청권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보이겠고, 주 중반 이후 비나 강풍이 동반하면서 불청객인 미세먼지는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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