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재명 소환 핵심질문 정리…성남지청 안전대책 마련
입력 2023-01-08 19:31  | 수정 2023-01-08 19:41
【 앵커멘트 】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 대표의 소환 조사를 앞둔 검찰 역시 조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제3자 뇌물죄 혐의 입증을 위한 질문지 정리와 함께 조사 당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한 안전대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죄'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180억 원이 넘는 성남FC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민원을 해결해 줬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 수사보다 범위를 더 넓혀 기업체 수사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산건설의 기부채납 비율 축소와 후원금 논의 정황이 담긴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남시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을 기소한 공소장에는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공모자라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검찰은 핵심질문을 추려 정리하는 등 막판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대표 지지자들이 집회를 예고하는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남지청은 주차장을 비우는 방안 등 안전대책 마련에도 나섰습니다."

이번 검찰 소환 조사가 유례없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조사인 만큼 양측간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돼 조사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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